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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의 과거에서 찾는 경제 이야기

동일본대지진 (2011년 3월의 악몽)

by 이파브르 2023. 4. 14.

동일본대지진이란?

도호쿠 지방 태평양 해역 지진 혹은 동동일본 대지진은 2011년 3월 11일에 일본 도호쿠(동북부) 태평양 연안에서 발생한 거대지진이다. M 9.1이라는 일본 국내 지진 관측 역사상 최고 규모를 기록했으며 이후에도 약 한 달간의 대규모 여진, 연 단위의 소규모 여진을 부른 대지진이다. 이 지진은 또한 초대형 쓰나미를 불러와 도호쿠 연안 지역에서의 추가적인 대규모 인적, 물적 피해를 야기하였으며, 또한 세계사상 가장 심각한 원자력 사고 중 하나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를 불러왔다. 이 지진은 인류 역사상 자연재해에 따른 재산 피해액이 가장 큰 참사로 기록되었다. 이전 지진과 쓰나미 피해에서 동반되지 않았던 원자력 발전소 폭발 재앙까지 겹쳐 일본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우려와 후유증을 남긴 재난이다.

동일본대지진 - 쓰나미
쓰나미 피해사진

1. 동일본 대지진의 원인 

일본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일본 국토 북동부가 있는 북아메리카 판과 그 아래 맞닿아 있는 태평양판의 경우, 다른 곳에 비해 지구 조판 경계에 울퉁불퉁한 표면이 많다고 한다. 이런 울퉁불퉁한 돌출부 중에서 산리쿠 연안 지하 20km 부근의 높이 2km 정도의 돌출부에 600년 이상 축적된 응력이 한 번에 해소되면서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쓰나미는 거대한 것을 제외하고도 다른 쓰나미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데, 그 이유는 판의 경계에 추가로 쌓인 수 km의 단단한 지층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이 지층은 최근에 발견된 지층이며, 그 때문에 지진해일 시뮬레이션이 반영되지 못하였다. 지진이 발생하자 지각판의 급격한 변화 이외에도 이 지층이 단층을 내면서 더욱 큰 폭으로 같이 움직였던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진앙 근처에서 측정된 파도가 7m가 나왔는데, 이는 시스템이 2m로 예측한 수준을 크게 웃도는 것이었다.

2. 동일본 대지진의 발생상황 

  1. 2011년 3월 9일 오전 11시 45분, 산리쿠 해역에서 규모 7.3(발생 당시 7.2), 최대진도 5약의 강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내륙이 아닌 바다에서 일어났고 쓰나미 주의보로 끝나, 일본 기상청과 사람들은 "강력한 지진이 왔지만 피해가 없었다", "이제 여진 몇 번 더 오고 그치겠지"라고 생각하고 말았다.
  2.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18.1초, 미야기현 동쪽 100여km 해상(정확히는 산리쿠 해역)에서 모멘트 규모 9.1의 유례없이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3. 본진으로부터 정확히 5분 후인 14시 51분, 도호쿠 대지진의 첫 여진이 발생했다. 규모는 속보치 기준 M6.8, 진원의 깊이는 30km, 진앙은 후쿠시마현 해역으로 미야기현과 이바라키현에서 최대진도 5약을 기록했다.
  4. 이 지진으로 오호츠크해부터 오가사와라 제도에 이르는 일본 동해안 지역에 대 쓰나미경보가, 세토내해와 규슈 연안, 동해에 접해있는 노토반도 일대에는 쓰나미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 쓰나미에 의한 침수 면적 - 561㎢
    • 쓰나미 피해 농지 - 21,476ha 
    • 어선 피해 - 28,612척
    • 어항 피해 - 319항

3.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3.1 인명피해 

 2020년 9월 10일 기준 일본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사망자 15,899명, 중·경상자 6,157명, 실종 2,528명이다. 성별로는 남 [7,360명(46.62%)] 여 [8,363명 (52.98%)] 성별 미상 [63명 (0.40%)] 어로 집계되었다.
사인으로는 익사가 14,308명(90.64%)으로 가장 많았다고 압사·손상서·그 외가 667명(4.23%)으로 그다음을, 미상 666명(4.22%), 소사 145명(0.92%) 순이다. 이번 지진에서는 쓰나미에의 의한 2차 피해가 막대하여 건축물의 붕괴나 산사태, 물건 낙하, 높은 곳에서의 전락 등, 지진의 흔들림 그 자체가 원인으로 희생된 희생자는 후쿠시마현 36명, 이바라키현 18명, 미야기현 13명, 도쿄도 7명 등으로 다 합쳐 90명이 조금 넘는 데 그쳐, 희생자 대부분이 2차 피해에 의한 희생자임이 밝혀졌다.

3.2 후쿠시마 원자료 발전소 사고 

 2011년 3월 11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고 마마 치의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해 발생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이며, 인류 역사상 2번째 7등급 원자력 사고이다.  도호쿠 지방에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여 15m[7]에 달하는 쓰나미가 원전을 덮친 것으로 시작되었다. 지진을 감지한 원자로는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셧다운되었고, 발전소와 전력망을 잇는 송전선로가 끊어졌으며, 이에 외부 전력 없이 원자로를 냉각시킬 수 있게 비상 발전체계가 작동되었다. 하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15m에 달하는 쓰나미가 원전 앞을 가로막고 있는 5m 높이의 방파제를 넘어 원전을 덮쳤고, 1~4호기 원자로 지하가 침수되었다. 노심 냉각을 위한 필수적인 전기가 끊겼으므로 노심 온도는 시시각각 계속 올라갔다. 3월 12일 남아있던 냉각수가 모두 증발하면서 노심의 온도가 섭씨 1,200도까지 상승하였으며, 결국 원자로 3기가 노심용융을 일으켰고 연료봉에 있던 지르코늄의 산화반응을 통해 발생한 수소와 수증기로 격납용기 내부 압력이 상승하자 격납용기 파손을 막기 위해 벤트를 실시하게 된다. 하지만 벤트가 이뤄진 직후 수소 폭발로 인해 원전 건물 4개가 손상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격납용기도 손상되면서 태평양을 포함한 일대가 방사능으로 오염되었다. 다수의 원자로가 동시에 녹아내린 최초의 사고이며, 현재도 사고 수습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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