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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툽의 과거에서 찾는 경제 이야기

영화로도 만들어진 최악의 경제 위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by 이파브르 2023. 4. 9.

최악의 경제위기를 영화로<빅쇼트>

서브프라임 모기지 - 빅쇼트
영화 빅쇼트

빅쇼트(Big Short)란? 가치가 하락하는 쪽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을 일컽는 주식용어이다.

영화 빅쇼트는 2008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를 모티브로 하여 2016년 개봉한 영화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화라는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를 최고의 배우들이 내레이션 기법으로 설명을 통해 재미있게 풀어냈다.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 오늘은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1.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 국제금융시장에 신용경색을 불러 2007–20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일으키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준 전세계적 금융 위기이다. 부동산 거품이 꺼진 후 발생한 부동산 가격의 급락으로 촉발됐으며, 이는 모기지론 부실, 대규모 차압 및 주택저당증권 가치 하락을 일으켰다. 이로 인한 부동산 투자 침체 이후 대침체가 발생했으며, 그 후 소비자지출 및 사업 투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소비자지출의 경우 높은 가정부채와 부동산 가격 감소폭이 높은 지역에서 감소세가 특히 높았다.

1. 서브프라임모기지 원인.

  • 모기지 사태 발발 직전의 부동산 거품은 주택저당증권(MBS)과 부채 담보부 증권(CDO)으로 이뤄져 있었다. 이 증권 상품들은 초기에 이자율로 인한 고수익률과 신용평가기관의 저위험 평가로 인기를 누렸다. 2007년부터 경제위기의 조짐이 보였으나, 2008년 9월 대형 대부업체들의 파산으로 본격적으로 가시화됐다.
  • 모기지 사태 원인으로는 금융 기관, 규제, 신용평가기관, 정부 부동산 정책, 소비자를 포함한 다양한 요인들이 거론됐다. 이 중 근인은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증가와 부동산 투기 급증 두 가지였다. 고위험성 금융상품인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비율은 2004년 8% 이하에서 2006년 추정치 20%로 급증했으며, 일부 미국 지역에선 이보다 현저히 높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비율을 기록했다. 이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대부분(2006년 기준으로 90% 이상)은 일정 기간 후 이자율이 상승하는 조건이 붙었다. 부동산 투기 또한 증가해, 소유 부동산에 거주하지 않는 투자자의 모기지 비율이 2000년 20%에서 2006–2007년경 35%로 상승했다. 이 투자자들은 프라임 평가받은 이들을 포함해도 부동산 가격 하락 시 채무 불이행(디폴트)을 선언하는 비중이 비추자 자들 보다 훨씬 높았다. 이는 고위험성 모기지 상품의 대출 조건 완화로 말미암아 생긴 변화로, 미국의 가정부채를 증가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 가처분 소득에 대한 가정부채 비율은 1990년 77%에서 2007년 말 127%까지 치솟았다. 미국 거주지 가격이 2006년 중반 정점을 기록하고 급락하자, 차입자가 대출을 상환하는 데에 차질이 생겼다. 변동 금리 모기지가 계약기간 후 이자율을 높여 월세가 증가하자, 모기지 연체 수가 급증했다. 때문에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포함한 모기지 론으로 구성된 증권은 가치를 상실하면서 이에 투자한 국제금융기업들의 손실이 발생했다. 국제 투자자들은 사금융 대출이 감소하면서 모기지 기반 대출 및 증권들의 구입을 사양하게 됐다. 미국의 신용 및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에 따라 전 세계적 신용위축과 미국과 유럽의 경제성장률 감소가 발생했다.

2. 서브프라임모기지 영향.

서브프라임 모기지 경제위기는 미국과 유럽 국가들에 장기간의 악영향을 끼쳤다. 미국은 심각한 수준의 경제 공황에 접어들어 2008년과 2009년 동안 전체 노동인구의 6%에 해당하는 900만 명의 노동자들이 실업자가 됐다. 미국 실업률은 2014년 5월에 들어서야 공황 이전인 2007년 12월경 수치로 회복됐다. 미국 부동산 가격과 주식시장은 2009년 초까지 각각 평균 30%, 50% 감소했으며, 주식은 2012년 9월에 들어서야 2007년 12월의 수치로 회복했다. 유럽 또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해 유럽 국가 부채 위기를 겪었으며,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실업 해결 및 금융 건전성 회복에 추정치 9400억 유로를 투입해야 했다.

  •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금융손실이 최대 1천억 달러(약 91조 7천억 원)로 추산된다고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밝혔다.
  • 리먼 브러더스 구제금융 거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와 미 재무부가 리먼 브러더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 정부의 이런 입장은 우선 국민 세금으로 개별 업체의 경영부실에 따른 손실을 막아주는 것은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겨 도덕적 해이를 확산시킬 우려가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 AIG 구제금융-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는 2008년 9월 16일 AIG에 8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제공키로 하였다. FED는 AIG의 무질서한 몰락은 이미 심각한 금융시장의 취약성을 더 심화시키고 자금조달 비용을 크게 높이는 데다 가계의 자산을 감소시키고 경제의 활력을 더욱 약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도 FED의 조치에 지지한다면서 금융시장의 안정을 강조하며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정부도 이번 AIG 구제로 납세자 부담은 없을 것으로 밝히며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난에 미리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AIG 구제는 리먼브러더스는 몰락하게 놔둔 것과 비교해 누구는 살리고 누구는 몰락하게 놔두는가에 관한 '대마불사'의 기준을 둘러싼 논란을 불러오고 다른 기업들도 정부에 손을 벌리게 하는 여지를 만들어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AIG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대가로 경영진 교체, 자산매각 등의 구조조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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